바흐와 커피의 만남, 커피칸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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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iscuit

1. 음악과 커피의 유쾌한 만남. 바흐의 커피칸타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는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그의 작품은 종교음악에서 세속적인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바흐의 대표적인 종교음악으로는 <마태 수난곡>, <요한 수난곡>, <미사 B단조> 등이 있으며, 세속적인 작품으로는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골드베르크 변주곡>, 그리고 <커피칸타타>가 있습니다.

커피칸타타는 바흐가 세속적인 주제로 작곡한 작품으로, 커피를 사랑하는 딸과 그녀의 아버지 간의 갈등을 유쾌하게 그려낸 칸타타입니다.

커피칸타타를 작곡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초상화

이와 대조적으로,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기악 합주곡으로서, 다양한 악기들의 조화로운 연주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건반 악기용으로 작곡된 변주곡으로, 뛰어난 구조와 아름다운 멜로디로도 유명합니다.

2. <커피칸타타> 이야기

1) 커피와 음악의 유쾌한 소동: 치머만 커피하우스의 하루

바로크 시대의 어느 날, 라이프치히의 중심에 위치한 치머만 커피하우스는 더욱 활기를 띠고 있었다. 시끌벅적한 소리 속에서,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음악을 즐기는 이들이 모여들었다.

그 가운데, 바흐가 이끄는 <콜레기움 무지쿰> 실내악단이 정기 연주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치머만 커피하우스의 주인 치머만은 바흐에게 다가가 정중히 부탁했다. “바흐 선생님, 우리 카페를 위해 커피를 주제로 한 음악을 작곡해 주실 수 있을까요?”

바흐는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커피를 주제로 한 음악이라니, 정말 흥미롭군요! 그럼, 당장 시작해보죠!”

바흐는 당대 유명한 시인 크리스티안 헨리치에게 대본을 의뢰했고,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작품번호 211번, <커피칸타타>였다.

2) 커피칸타타 , 커피를 사랑한 딸과 아버지의 코믹한 다툼

무대는 커피를 사랑하는 딸과 그녀의 아버지의 다툼으로 시작된다. 딸은 커피의 매력에 푹 빠져 시집도 안 가고 하루 종일 커피만 마신다.

아버지는 딸의 이런 모습이 못마땅했다.

아버지는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커피는 몸에 해로워! 제발 그만 마셔라!” 그러나 딸은 아랑곳하지 않고 커피잔을 들고 있었다.

17세기 커피하우스의 모습 이미지

아버지는 한숨을 쉬며 협박을 시작했다. “커피를 끊지 않으면 시집도 안 보내주고 새 옷도 사주지 않겠다!”

딸은 이에 굴복하지 않고 오히려 커피 예찬을 더 크게 부르며 외쳤다. “커피 맛은 정말 기가 막혀요. 수천 번의 키스보다 더 달콤하고, 무스카텔 와인보다 더 부드럽죠. 커피, 커피, 난 커피를 마셔야 해요. 나를 기쁘게 하려면, 아… 커피 한 잔을 채워줘요.”

아버지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결국 딸의 고집에 손을 들었다. 딸의 노랫말은 커피에 대한 사랑을 넘치도록 표현했고, 가볍고 경쾌한 트라베르소 플루트의 멜로디는 마치 커피향이 공중을 떠다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3. 커피와 음악의 대흥행

바흐의 <커피칸타타>는 대대적인 흥행을 거두며, 독일 전역에 커피 사랑을 더욱 퍼뜨렸다. 사람들은 커피하우스에 모여 바흐의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즐겼고, 커피는 그들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료가 되었다.

바흐의 커피칸타타 악보 이미지

이렇게 바흐의 <커피칸타타>는 커피와 음악이 어우러진 유쾌한 만남을 통해 오늘날까지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음악을 즐기는 이들에게 이 작품은 여전히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흥겹게 멜로디와 가사를 음미하며 들어보자. 하루가 즐거운 신나는 멜로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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