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코어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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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iscuit

골프 스코어 용어
 
골프 스코어는 기준타수를 기준으로 숫자로 표현되는데 해당 타수를 따로이 칭하는 용어가 있다.
기준타수보다 적게 쳤을 때, 스코어를 표현하는데 새이름을 붙여서 사용하고 있다. 이는 골프역사와 관련이 있는데,  이  용어는 새를 뜻하는 ‘버드(bird)’에서 유래한 것으로, 1903년 미국 필라델피아 동부의 한 골프장에서 6명의 아마추어들이 플레이를 하던 도중 한 플레이어가 4백 70야드의 롱 홀에서 2번째 샷을 우드 2번으로 쳐 핀 6야드에 온을 시켰다고 한다.
그 모습을 본 다른 플레이어가 ” 샷이 새처럼 날았다”(That’s a bird of shot)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이를 계기로 파보다 1타 좋은 스코어를 버디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1. 버디(birdie)

버디란, 파보다 한 타수 적게 홀을 완료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파4 홀에서 3번만에 넣는 경우, 파3 홀에서 2번만에 넣은 경우 버디로 부르며 -1타로 계산,기록하는데 파4의 경우 3. 파3의 경우 2타로 기록한다.

2.파(PAR)

파는 한 홀에 몇 번을 샷하여 공을 넣어야 하는지를 기준으로 스코어를 매긴다. 이 기준 타수를 말하는 ‘파(Par)’는 평상시 액면가를 뜻하는 주식용어 ‘파 피겨(Par Figure)’에서 왔다.
 ‘파’는 라틴어로, 동등하다는 의미와 탁월함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갖고 있는 단어이다.
 예를 들어 파4 홀에서 4번만에 넣는 경우, 파3 홀에서 3번만에 넣은 경우 “파”로 부르며  0타로 계산,기록하는데 파4의 경우 4, 파3의 경우 3으로 기록한다.
 

3. 이글

이글은 파보다 두 타수(-2) 적게 홀을 완료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용어는 버디와 마찬가지로 새를 뜻하는 ‘eagle’에서 유래한 것으로, 1920년대 미국의 골퍼인 시어던 에이커가 처음 사용하였다.
파 3홀에서 한 번에 넣는 경우도 이글로 기록된다. 특히 한번의 샷으로 홀인 하는 경우 홀인원(Hole in one)이라 부른다. 미프로골프(PGA)에 따르면 홀인원할 확률은 1만2000분의 1로, 일반 골퍼들은 평생 한 번 할까 말까한 기록이다.
독수리 이미지
 

4. 알바트로스( Albatross)

알바트로스는 기준타수(파)보다 3개 적은 타수로 홀인하는 것을 말한다.
이 용어는 서양의 새 중 날개폭이 크고 몸 길이가 긴 알바트로스(Albatross, 신천옹)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알바트로스는 파보다 세 타수 적게 홀인하는 것인데 나올 가능성이 어려워서 이 새의 이름을 따서 부르게 되었다.
지난 2016년 1월 미 여자프로골프(LPGA) 푸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한국의 장하나가 200m 거리의 파 4홀에서 첫번째 티 샷이 홀 컵으로 들어가며 LPGA 사상 첫 홀인원 앨버트로스라는 기록을 세웠다.
 호주교포 이민지선수도  같은 해 3월 기아 클래식 대회에서 221m 파 4홀에서 홀인원에 성공하면서 LPGA사상 2번째 홀인원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5. 콘도르(Condor)

콘도르는 남미 안데스산맥에 사는 지구상 존재하는 맹금류중 가장 큰 새로 골프에서는 기준타수보다 -4인 타수를 말한다.
 골프 역사에서 현재까지 4명만이 콘도르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이 중 가장 먼 거리의 콘도르 기록은 마이크 클랜이라는 미국인이 가지고 있다.
클랜은 파 5홀 홀인원으로 2002년 7월 콜로라도주 덴버의 그린밸리랜치 골프클럽  473m 파 5홀인 9번홀에서 티샷을 쳤는데, 내리막을 타고 흘러가 홀 컵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적을 연출했다.
당시, 이 장면을 직접 목격한 사람은 없었지만 같이 플레이를 했던 동반 플레이어들이 ‘공이 홀 컵에 들어가 있었다’고 증언했다고 PGA 사무소에서는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1962년 미국, 1995년 영국, 2007년 호주에서 각각 파5홀에서 콘도르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콘도르 이미지
 

6. 오스트리치(Ostrich)

 타조라는 뜻으로 파 6홀에서 홀인원해야 달성할 수 있는 스코어인데 현재까지 기록된 바는 없다.
 

7.  피닉스(Phoeniox)

불사조를 뜻하는데 -7을 말한다. 현실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스코어이다.
불사조 이미지
 

8. 보기(Bogey)

기준 타수에서 1타를 넘긴 경우를 보기라하는데  19세기 말 유행가 보기 맨(The Bogey man)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밖에 기준 타수에서 2타를 넘기는 경우 더블 보기(Double bogey), 3타를 넘기면 트리플 보기(Triple bogey), 4타를 넘어서면 쿼드러플 보기(Quadruple bogey)로 부른다.
 

9. 더블 파(Double Par)

더블파는 기준 타수의 2배를 기록한 것을 말한다. 파 3홀에서 6타, 파 4홀에서 8타를 친 경우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양파(兩PAR)’라고 부르기도 한다.아마추어 골퍼들에겐 골프의 진행을 위해 더블파이상은 기록하지 않지만  그 이상의 스코어를 부르는 용어도 존재한다. +5는 퀀튜플 보기(Quintuple), +6는 섹튜플 보기(Sextuple), +7은 셉튜플 보기(Septuple)로 칭하는데 그이상의 스코어도 프로선수나 정식경기에서는 계산기록 된다.
 
재미난 것은 한때 세계 1위를 오르기도 했던 데이비드 듀발은 2019년 7월 PGA투어 ‘디오픈’에 출전해 파5, 7번홀에서 14타만에 홀을 끝내 +9타인 노뉴플(Nonuple) 보기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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